물에 빠져 본 경험이 있으십니까?
사람은 살면서 세 번 죽을 고비를 넘긴다고 합니다.
그 중 한 번이 물에 빠지는 사건이 아닌가 합니다.
어렸을 때는 수영을 할줄 몰라서,,어른이 되어서는 수영을 할줄 알아서
사고에 많이 노출되는 것 같습니다.
요지는 저희 아이가 수영장에서 물에 빠져 죽을 뻔 했다는게 아닙니다.
어느 누구나 사고를 당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어제도 수영장에 갔는데 레슨이 끝났는지 아이들이 자유롭게
깊은 풀에서 놀고 있었습니다.이제 겨우 자맥질 발차기가 되는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개인레슨이 있는지 선생님들은 저만치 가버리시고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저희 아이를 불러 함께 놓아주면서도 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누구도 아이들을 돌보지 않았고 규칙이라곤 없었습니다.
성인풀은 생각보다 깊습니다. 발이 땅에 닿는 아이가 있을지 의심스러웠습니다.
지금은 고학년인 위 두 아이도 다른 지역에서 수영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레 안전관리의 허술함이 눈이 보이는것인지도 모릅니다.
모든 영법을 마친 아이들만이 선생님이 계시지 않을 때도
성인풀에서 놀게 했고( 지급한 수영모로 확인) 안전을
고려하느라 부모가 있어도 성인풀에는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수영을 배우기 위한 공간이니 놀려면 유아풀에 가서 놀고 일찍 집에 돌아가라는 지도원칙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