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글

안녕하세요? 동해시 테니스 동호인입니다. 테니스 동호인으로서 동해시민코트인 종합운동장 옆 테니스코트를 애용하고 있습니다.
천곡동에 소재한 테니스장(동해시시설관리공단 관리) 하드코트 2면을 재정비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테니스 코트가 더 많아지면 좋겠지만 그럴 기미는 보이지 않고 그나마 오래된 하드코트를 정비한다는 소식에 무척 반가웠습니다.

그런데 이 하드코트 정비에 필요한 예산이 편성이 되었고 곧 공사를 진행 할 거라는 소식이 있는데요
문제는 하드코트 면이 지저분하고 노후되어 닳아 재정비가 필요한 사항인거 같은데 기초 바닥(콘크리트 기초)까지 싹 걷어내고 공사를 진행한다는 소문이 있어서요.... 들리는 소문으로는 현재 편성된 예산(금액은 밝히지 않겠습니다)의 3분의 1정도만 해도 충분히 공사가 가능할 것 같다는 의견(대다수의 동호인)이 많은데 굳이 많은 돈을 들여 바닥까지 걷어낼 필요가 있느냐라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뭐 정확한 공사진행상황은 아무도 모르고 그냥 들리는 소문으로 문의 드리는 거라 다음의 내용이 궁금합니다.

1. 동해시민코트 하드코트의 공사(재정비) 예산을 얼마 책정되었으며
2. 코트 정비는 어떤식으로(기초 바닥까지 걷는 것인지 최상층 아크릴 도포 부분만 시공하는것인지) 공사가 진행되는지
3. 최상층 아크릴 도포부분만 공사를 한다면 잉여 예산으로 코트주변(야간 라이트 보강 CDE코트 백보드 쪽 관중석 설치 펜스 보강 등등)에 재정비가 가능한지
4. 동해시테니스협회 및 동호인들의 의견을 반영할 계확이 있는지 에 대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테니스 하드코트의 장점은 정기적으로 표면 코팅 정도만 보강. 보수해주면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코트유지에 어려움이 없으며 하드코트의 수명은 반영구적이라 할 수 있다는게 전문가의 의견입니다.
호주오픈에서는 리바운드 에이스라는 아크릴계수지가 us오픈에서는 데코터프라는 재질이 쓰입니다. 물론 콘크리트 기초 위에 고무패드층을 시공해야 딱딱함이 덜해 부상도 방지하고 클레이와 같은 편안함을 주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서울의 올림픽 코트도 기존의 우레탄 위에 리바운드 에이스 아크릴층을 덮어씌운거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국제테니스연맹의 공인을 통과한 여러가지 아크릴 재질이 있을겁니다.

또한 하드코트를 작업할 때 가장 위에 도포되는 Top Coat표면에 texture를 만들어주는 모래 알갱이가 들어가는 양에 따라(얼마나 더 거칠게 하는가) 볼 스피드가 좌우된다고 합니다.

즉 하드코트를 재정비한다고 하면 테니스 경기를 하는데 있어 최적의 환ㄴ경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어야한다는 겁니다.
기존에 버젓이 잘 되어 있는 바닥을 싹 걷어내는 불필요한 공사는 하지 말아야한다는 겁니다.

돈은 돈대로 더 들고..그러면 공사기간도 길어지겠죠? 그럼 테니스 못치는 기간도 길어지는거죠? 공사가 끝난 다음에도 하드코트에서 공을 치는 동호인들은 계속 궁시렁궁시렁 하겠죠? 기껏 공사 잘해 놓고 욕 먹을것 같아 그렇습니다.

적절한 예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가정집에 페인트가 벗겨져 공사를 하려고 하는데 벽체까지 무너뜨리고 공사하나요?
자동차 범퍼에 기스가 나면 범퍼째로 교체하나요? 물론 예전에는 보험으로 하면 가능했습니다만 지금은 안되지요?

전문가는 아니지만 상식선에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시설정비에 신경써 주심에 감사드리지만 현명하고 상식적인 공사가 진행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