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사항 신고

2014-09-03
정말 참다 참다 올립니다. 강력한 제제조치 부탁드립니다.
작성자 황우식
조회수 1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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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글
저는 일주일에 5일을 버스로 강릉과 삼척을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 입니다.

이 글을 올린 이유는 오늘 겪었던 일이 발단이 되었지만 사실 이런 일이 하루 이틀도 아니고
그 동안 오랜시간을
그리고 저 뿐만 아니라 타인들도 많이 겼었던 불편이라 여겨져 이렇게 수고를 감수하고 글을 남깁니다.


우선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입니다.
강릉에서 출발을 한 버스는 동해 터미널을 거쳐서 삼척으로 가게 됩니다.
배가 좀 아파서
동해 터미널에 멈추었을 때였습니다.
기사님이 시동을 끄시길래
저는 몇 시에 출발하는지 여쭙고 화장실을 다녀오겠다고 말씀을 드린 후에
화장실을 다녀왔습니다.

버스가 동해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이 7시 20분
기사님이 말씀하신 출발시간이 7시 24분이었습니다.

저는 혹시나 차를 놓칠까 핸드폰을 손에 쥐고 계속 시간 확인을 했습니다.
핸드폰 시계 기준 23분에서 24분으로 바뀌기 전에 승강장에 도착했지만
버스는 이미 차를 빼서 돌려 나가고 있었습니다.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버스가 터미널을 벗어나기 전까지
버스 운전석까지 전력 질주해서 뛰었지만 백미러를 안보시는지 그냥 출발하여 버스를 놓쳤습니다.
분명 기사님께 화장실 다녀오겠다는 말씀도 드렸고
출발시간도 확인한 후 제시간에 왔습니다.

옷이 다 젖고 짜증이 날 대로 나버렸는데 이건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버스에 중요한 서류가 있는 가방을 두고 내려서 터미널 직원분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자초지종을 말씀드렸더니 대뜸 돌아오는 대답은
"당신이 늦게와서 출발한거 아니야? 젊은 사람이 아침부터 왜이래"
이거였습니다.

그 거만한 표정과 짜증섞인 말투가 잊혀지질 않습니다.
너무너무 화가 납니다.

서비스직 근무자가 저게 손님에게 할 말인지 묻고 싶습니다.
정말 같이 쌍욕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제 나이가 올해 31살이고 그 직원분 저희 아버지벌이었습니다.
그래도 저렇게 말씀하시면 안되는거 아닙니까?

그리고 그 버스 기사분과 통화했더니
몇 시에 출발하냐고 물었던 것은 기억나지만
화장실 다녀온다는 말은 못 들었답니다.

상식적으로 버스에 타고있던 승객이 내리면서 출발시간을 물어봤는데
못 들었다는 것도 말이 안되지만
그냥 출발한것도 어이가 없습니다.


비단 이번 뿐만이 아닙니다.
정말 강릉 삼척 동해 지역만큼 불친절한 터미널 버스 기사분들도 없습니다.
물론 안그러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현실적으로
대부분이 불친절하고 무례하고 서비스정신이 전혀 없습니다.

승강장은 금연구역인데 기사분들 승강장에서 담배 수시로 태우십니다.
심지어 어떤 버스회사 직원은
터미널 내 사무실에서 담배를 물고 나와서 매표소 갔다가 화장실 갔다가 실내 건물내에서 담배를 물고 돌아다니는 사람도 봤습니다.

이른 새벽 저녁 늦은 시간 자는 손님들도 분명히 있는데 아니 대부분인데
손님은 상관없이 기사가 보고싶은 TV나 라디오를 크게 틀어놓는다던가

아니면 아무리 핸즈프리라고는 하지만 큰 소리로 전화통화를 하며 운전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통화내용을 짐작컨데 분명히 지극히 사적이고 신변잡기적인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예전에 한 번은 출근 길에 기사분이 전날 과음한 술이 덜 깨서 사고를 냈는데 그래놓고도 본인은 계속 갈 수 있다고 고집을 부리다가 결국 경찰을 부른 적도 있었습니다.

예전에 버스를 급하게 타느라 표 값을 현금을 드리겠다고 했는데
도착해보니 카드가 없어서 삼척 터미널에서 결제하겠다고 하니 현금을 내 놓으라고 반말로 소리를 지르며 욕을 했던 기사도 있었습니다.

햇0339;이 심해서 커텐을 쳤더니 나중에 정리하기 귀찮다며 커텐을 치지 말라던 기사도 있었습니다.

퇴근길에 버스 쇼바가 터졌는데 기사분이 그래도 자기는 괜찮다며 강릉까지 가겠다고 갈사람은 타고 싫은 사람은 내리라던 적도 있었습니다. 운행에 아무런 제지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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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사실상 독점 상태입니다.
내가 버스를 이용하고자 할 때 대안이 없습니다.
시간마다 배정되어 정해진 버스만을 타야합니다.

어떤 버스회사는 폐차시기가 지나보일 정도로 노후화되어 타기 싫은 버스도 있지만 약속시간에 가기위해선 그 버스 말고는 대안이 없습니다.

시설관리공단에서 터미널을 관리하는 것이면 버스 회사에 수주를 주는 것일 텐데 이 수주과정도 궁금합니다.
터미널에는 제대로왼 민원 신고 센터도 하나 없습니다.
서비스 평가가 없다보니 직원들의 서비스 상태는 진짜 엉망진창입니다.
물론 정말 친절하신 분도 계시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이는 지역의 관광사업에도 치명적이며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사항입니다.

민원 제기되는 직원 및 버스 회사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패널티나 제제조치를 가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정기적인 서비스 평가가 이루어져야 하며 그에따른 강력한 상벌이 있어야 합니다.
노후된 버스들은 정비조차 제대로 되고 있지 않습니다.

직원들의 엉망진창 서비스 자세와
버스의 정비상태 불량
기사들의 음주에도

저는 왜 이것이 사용자 책임 없이 기사 개인의 책임으로 몰아가는지도
그리고 직원들의 서비스 실패에 대해 왜 아무런 재제가 없는지도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겠습니다.

저는 이번 일을 절대 그냥 넘기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안전이 민감한 상황인 이 상황에

이번 민원에 대한 해결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저는 SNS와 상위기관으로 끊임없이 민원제기를 하고 이런 실태를 널리 알릴 것입니다.

안전하게 정비된 버스로 친절하게 손님을 모시는 기본이 갖추어지기 전까지
귀찮고 짜증스러운 이 일을 저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반드시 빠른 시간안에 해결책을 내놓아 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원하는 해결책은
1. 터미널 내에 즉각 수용 및 반영할 수 있는 민원함 또는 민원센터 설치
2. 정기적인 서비스 평가 품질로 버스 회사 및 직원에 강력한 패널티 부과
3. 직원의 실수는 사용자 책임을 물어 버스 회사에 대한 징계 및 패널티도 함께 부과
4. 특정 버스 회사가 일정수준 이상의 패널티가 쌓일 시 다음 버스 운행 배정 입찰 때 참여 금지 조치

이 외에도 개선 가능한 조치들을 모두 부탁드립니다.
우선 제가 민원 올린 사실 확인을 위해 지금 민원 화면도 캡쳐하여 보관하겠습니다.
답변글
작성자 : 김진경        답변일 : 2014/09/05 첨부파일 : 파일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
제목 : 1차 답변 글

우리 동해공영버스터미널을 이용해주시는 고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선 이용에 불편을 드린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저희 동해시시설관리공단에서는 여객사 측에 고객님의 불편신고사항 글을 첨부하여 여객사 직원들의 친절서비스대책을 촉구하는 문서를 송부하였습니다

각 여객사의 대책이 수립되면 친절서비스대책을 종합하여 친절하고 신속하게 불편사항 개선에 앞장서도록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여객사를 대신하여 사과드리며 고객님의 말씀에 귀기울이는 공영버스 터미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교통사업팀장 김진경 올림(tel033-539-3811)
답변글
작성자 : 황우식        답변일 : 2014/09/12 첨부파일 : 파일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
제목 : 원론적인 답변보다 구체적이고 좀 더 강력한 조치 바랍니다.

동해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지방의 경우
특히 영동지방의 경우 터미널 직원들의 불친절에 관한 클래임은 한 두 건이 아니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실제로 터미널에서 고객과 직원이 고성으로 다투는 장면도 한 두번 목격한 것이 아니고 그들은 관행처럼 벼슬인 것 처럼 꼿꼿한 고자세는 제가 보아 온 것만 해도 수년입니다.

시에서 관리하는 시설이고 그 곳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여객사들 선정과정이 궁금합니다.
어떤 기준으로 선정되는 것인지

CS평가라던지 가장 기본적인 차량 안전점검은 하기나 하는지

상식적이고 보편적으로
이정도의 클레임이 반복되면 해당 여객사에 더 이상 운행을 배정하지 않거나 운행 정지 및 벌금 등 강력한 행정재제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있기나 한 것인지

담합 및 입찰 비리에 관한 의혹까지 들 정도입니다.
정말 운행 배정 및 업체 선정 과정에서 어떤 모종의 담합이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시에서 정말 무관심하게 방치하는 것인지

1차 답변에 대해 전혀 만족하지 못합니다.

여객사에 어떤 대책을 요구할 것이며 추후 재발 방지에 대한 대책까지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여기에 올리는 모든 글들 캡쳐해서 보관중이며 빠른 조치가 이루어 지지 않을 경우 언론사 및 상위 기관에 계속된 클레임 제기 하겠습니다.

관광도시인 동해시를 비롯한 영동지방 전체의 공익을 위해서라도 절대적으로 시급한 문제인데 차일 피일 미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